“바이든에 시청률 지다니”…트럼프 ‘치욕’

대선후보 수락연설, 2360만명 vs 2160만명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순서를 장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 시청률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28일 2160만명의 시청자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생중계로 지켜봤다는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미디어 리서치의 집계를 보도했다.

일주일 전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바이든 후보의 수락 연설은 2360만명이었다. 바이든 후보의 연설에 트럼프 대통령보다 200만명가량 많은 시청자가 몰렸다는 이야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둔 전당대회에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는 3220만명의 시청자가 몰렸고, 클린턴 후보의 연설은 2980만명의 시청자를 모았다.

한편 CNN은 올해 전당대회 시청률도 공화당이 민주당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나선 둘째 날 민주당을 소폭 앞섰지만, 나흘간의 전대 일정을 모두 합산할 경우 민주당 시청률을 넘어서지 못했다.

다만 닐슨의 시청률 자료는 TV 시청자 수를 집계한 것으로, 최근 확산한 스트리밍 등 온라인 시청자 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