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만2천명 규모…청년·여성 비율 확대, 해외도 투명성 강화
재외동포 4000명 포함…기존보다 두달 늦은 11월 1일 공식 출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가 제22기 자문위원 위촉 절차에 착수했다.
사무처는 지난 22일 애틀랜타총영사관을 비롯한 재외공관장과 지방자치단체장, 정당 대표, 국회의원, 주무관청의 장, 법정 추천기관에 후보자 추천을 요청했다.
22기는 국내 지역대표 지방의원 3500명, 직능대표 1만4500명, 재외동포 대표 4000명 등 총 2만2000명 규모로 구성된다. 이는 대통령에게 평화·통일 정책을 건의·자문하는 헌법 기구로서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다.
사무처는 이번 인선에서 청년과 여성의 참여 비율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45세 이하) 비율은 기존 27.5%에서 30%로 늘리고, 청년 공모 인원도 1000명에서 1500명으로 확대한다. 여성 자문위원 비율도 35.3%에서 4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특히 대북·통일정책에 관한 ‘사회적 대화’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숙의와 공론화 역량을 갖춘 인사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외 자문위원 인선 과정도 강화된다. 애틀랜타총영사관 등 10명 이상 후보자를 추천하는 재외공관은 반드시 외부 인사를 포함한 해외자문위원추천위원회를 운영해야 한다. 또한 한인계 정치인, 석학, 한상 기업인, 차세대 동포 등 ‘글로벌 코리안 리더’의 위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무처는 9월 중순까지 후보자 접수를 마치고, 10월 위촉 절차를 마무리한다. 제22기 민주평통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하며, 위촉일로부터 2년간 임기를 수행한다.
현재 총영사가 공석인 애틀랜타총영사관의 경우 최근 부임한 김대환 부총영사가 해외자문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자문위원 위촉에 나설 계획이다.
22기 전체 해외자문위원 규모가 지난 21기와 같은 수준이어서 애틀랜타협의회와 마이애미협의회도 21기의 각 109명, 40명과 비슷한 규모의 자문위원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