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박 후보 당선…영 김 후보 유력

한인 연방의원 2명 더 배출될 듯…모두 여성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나란히 도전장을 던진 한국계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65) 공화당 후보와 영 김(한국명 김영옥·57) 공화당 후보가 연방의회에 동반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개표가 99% 이뤄진 캘리포니아 제48지구 선거에서 미셸 박 스틸 후보는 18만9025표(50.8%)를 얻어 민주당 할리 로다 후보(18만2834표)에 6000여표(1.6%p) 차이로 앞서 있어 당선이 확실하다.

현재 일부 우편투표와 조정투표가 남아 있지만 역전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AP통신을 비롯해 현지 언론들이 당선을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당선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 길 시스네로스 후보에 막판까지 앞서다 우편투표 개표 결과 역전당해 분루를 삼켜야 했던 영 김 후보(캘리포니아 제39지구)는 5일 밤 10시까지 15만5453표(50.5%)를 얻어 시스네로스 의원(15만2513표)에 2000표 가량(1%p) 앞서 당선이 유력하다.

현재 98% 이상이 개표된 상태이며 지난 선거와 달리 우편투표가 함께 개표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설욕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44개 지역구에서 당선이 유력한 공화당 후보는 이들 한인 후보를 포함해 11명에 불과하다. 한편 앤디 김 의원(뉴저지)이 재선에 성공했고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워싱턴)가 당선된 상태여서 한인 연방의원이 4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셸 박 스틸 공화당 후보(왼쪽)와 영 김 공화당 후보(오른쪽)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