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달간 확진자 190만명 늘어

전체 확진자 42%가 7월에 증가…조지아 10만명 늘어

미국에서는 31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사람이 1천400여명이나 나오며 닷새 연속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을 넘겼다.

AFP 통신은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인용해 이날 하루 미국에서 1천442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신규 확진자도 6만9000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 257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면서 나흘 연속으로 사망자 수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전날에도 253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또 신규 감염자 9007명이 이날 추가되며 누적 확진자 수는 47만명으로 올라갔다.

텍사스주에서도 295명이 코로나19로 숨졌고, 신규 확진자가 8839명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42만여명으로 상승했다.

아칸소주에서는 양성 판정 비율이 10%로 치솟았다고 애사 허친슨 주지사가 밝혔다. 허친슨 주지사는 “우리는 딱 10% 수준에 있다. 이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치”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너무 높다. 우리는 이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인디애나주에서는 새 학년도 첫 수업일에 학생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자가 나왔다. 인디애나주 행콕카운티의 한 고교에서 학교 행사에 참가한 학생이 감염자로 판명된 것이다.

학교 측은 이 학생을 곧장 학교 양호실에 격리하고 이 학생과 가까이 접촉한 학생과 교직원을 파악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미네소타주 검찰총장은 노스스타 목장이 이달 24∼26일 로데오 경기를 주최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무시해 참가자들을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시켰다며 목장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워싱턴포스트는 7월 들어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극적으로 악화하면서 한 달 동안 190만명의 신규 확진자와 2만483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7월 한 달간의 신규 확진자는 그 전달인 6월 한 달간의 확진자의 2배가 넘었으며 지금까지 미국에서 확인된 전체 코로나19 확진자(45만여명)의 약 42%에 달하는 것이다.

주별로는 플로리다주에서 약 31만8000명, 캘리포니아주에서 27만명, 텍사스주에서 25만200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며 감염 확산을 이끌었다. 조지아주는 한달간 10만5000명 가량인 증가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55만6232명, 사망자 수를 15만3268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30일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플로리다주 코럴게이블 병원에서 응급요원들이 한 환자를 들것에 태워 옮기고 있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