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값, 37만5천불로로 역대 최고

NAR 3월 통계 발표…거래건수는 크게 줄어

지난달 미국의 집값이 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이 37만5300달러(약 4억6350만원)로 전년 동월보다 15%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NAR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역대급으로 부족한 주택 공급이 가격 상승세에 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된다. 3월 말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 수는 전년 동월보다 9.5% 적었다.

이처럼 부족한 공급과 대출금리 상승 여파로 3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577만 건(연율)으로 전월보다 2.7%, 전년 동월보다 4.5% 각각 감소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급격히 오르는 모기지 금리의 영향을 체감하기 시작했다”며 “높은 물가상승률도 수요자들의 구매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