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보험료 연평균 2470달러

주별 격차 뚜렷…루이지애나·네브래스카·플로리다 가장 높아

미국 주택보험 비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올해 평균 연 2470달러(약 342만 원)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보다 9% 오른 수치다.

25일 뱅크레이트(Bankrat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보험료는 지역별 자연재해 위험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올해 평균 주택보험료가 가장 높은 주는 루이지애나로 연 6274달러(약 869만 원)에 달했다. 허리케인 등 극심한 기상 현상이 주된 원인이다.

네브래스카는 6425달러(약 891만 원)로 뒤를 이었으며, 플로리다는 5735달러(약 795만 원)로 세 번째를 기록했다. 네브래스카는 토네이도와 우박 피해 위험이 크고, 플로리다 역시 매년 허리케인 피해가 반복된다.

보험료 인상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캘리포니아였다. 2023년 이후 급격히 올라 최근 2년간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평균 보험료 자체는 상위권에 속하지는 않았다.

이번 자료는 2015~2017년 사이에 지어진 주택을 기준으로, 결혼한 부부가 좋은 신용 등급을 보유하고 다음과 같은 보험 범위를 선택했을 때를 가정해 산출됐다.

▷주택(Dwelling): 30만 달러 ▷기타 건물(Other Structures): 3만 달러 ▷개인 소지품(Personal Property): 15만 달 ▷ 사용 손실(Loss of Use): 6만 달러 ▷배상 책임(Liability): 50만 달러 ▷의료 비용(Medical Payments): 1000달러

뱅크레이트는 “루이지애나와 플로리다는 허리케인, 네브래스카는 토네이도와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잦아 보험 청구가 많고, 이로 인해 보험료가 높게 책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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