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일 확진 10만명…조지아도 심상찮다

31일 2595명으로 2달만에 최고치…전문가들 “이제 시작”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에 이르렀지만 “이제 시작일뿐”이라는 전문가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미국의 CNBC가 1일 보도했다.

전일 존스 홉킨스 대학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9만9321 건이 보고됐다며 이는 사상최고라고 밝혔다. 세계적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는 이날 확진자를 10만1461명으로 집계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일일 확진자의 상위 5개 기록이 모두 지난 8일 이내에 보고됐다며 동절기를 맞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조지아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도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조지아주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31일 신규 확진자는 2595명으로 지난 9월3일 이후 2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7일간 평균 일일 확진자수가 10월초 1100명대에서 현재는 1600명대로 급증한 상태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전문가들은 “이제 시작일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이었던 스콧 고틀립 박사는 “전염병이 전국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는 시점에 있다. 몇주 안에 확진사례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추수 감사절 무렵에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며 “아마도 12월은 가장 힘든 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도 “너무 높아 받아들일 수 없는 수치”라며 “특단의 대책이 없을 경우, 이번 겨울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욱 창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코로나19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