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권 발급, 120만장 밀렸다

코로나19으로 여권 수속업무 지연 심각

“생사 문제 아니면 신속한 발급 어렵다”

애틀랜타 지역 오피스는 여전히 셧다운

연방 국무부의 여권 발급 업무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심각하게 지연되면서 미국 여권 신규 발급이나 갱신을 신청한 사람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고 있다.

국무부 여권 오피스에 따르면 지난 7월22일 현재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정체 여권의 숫자는 총 123만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부는 지난 3월 팬데익으로 모든 지역 여권 오피스를 폐쇄했다가 최근 순차적으로 업무를 재개하고 있다.

국무부는 3단계에 걸쳐 지역 오피스의 문을 열고 있으며 총 26개 오피스 가운데 8월3일 현재 12개의 오피스가 1단계 오픈 중이며 6개 오피스는 2단계 오픈을 실시하고 있다. 1단계는 직원중 일부만이 근무하는 것이며 2단계는 ‘상당수 직원’이, 3단계는 ‘대부분의 직원’이 근무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아직 1단계에도 접어들지 못하고 완전히 폐쇄중인 오피스는 총 8곳이며 애틀랜타와 마이애미 오피스가 이에 포함돼 있어 동남부 지역의 여권 업무가 거의 마비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부는 “1단계와 2단계 오픈 오피스에서도 3일 이내에 여권을 발급하는 신속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생사(life or death)’와 관련된 문제라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면서 “이외의 여권 신청은 상당한 지연(significant delays)을 예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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