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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6명, 대입 인종배려 금지 찬성”

(뉴욕 AP=연합뉴스) 18일 뉴욕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테일러 스위프트가 졸업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조지 메이슨대 여론조사

미국인 10명 가운데 6명은 대학 입시 전형에서 인종배려를 제외하는 방안에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가 22일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와 조지 메이슨대 공공행정대학원 ‘샤르스쿨’이 지난 7~10일 미국의 성인 12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대법원이 대학의 인종고려 입시 제도를 금지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우위로 재편된 연방 대법원은 이달 말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를 상대로 각각 제기된 인종고려 입시 제도 금지 소송 심리를 앞두고 있다.

흑인들의 지지율은 47%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대학의 인종 다양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했다.

전체 응답자의 64%가 ‘대학의 인종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 좋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긍정 답변했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75%), 흑인(74%), 아시아(66%), 백인(59%) 순이었다.

응답자의 62%는 또 저소득층 가정 출신 학생이 부당하게 대입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고 밝혔고, 히스패닉과 흑인 학생이 부당 이득을 본다는 응답도 각각 42%와 40%에 달했다.

반면 아시아계 학생이 부당한 이득을 본다는 반응은 18%에 불과했다. 60%는 아시아계 학생이 정당한 기회를 얻고 있다고 답했다.

백인 학생이 부당하게 좋은 대우를 받는다는 답변은 11%였다.

WP는 “이번 조사 결과 보수 성향의 대법원이 인종을 고려한 기존 대학들의 입시 전형을 뒤집더라도 대다수 미국인이 이에 찬성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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