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코로나 속 2021 미국 대학입시 트렌드 ③

[미국 대학입시 컨설턴트 에밀리 홍 원장의 ‘명문대 입시 가이드’]

에밀리 홍 원장

*에밀리 홍 원장의 버클리 아카데미가 제공하는 대입 카운슬링, SAT/ACT 클래스, 전과목 투터링 관련 정보는 www.Berkeley2Academy.com(링크) 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메일 b2agateway@gmail.com/편집자주

◇ 대학들의 원서 리뷰 방식의 변화

지난 1회 칼럼에서는 2020-2021 대입 시즌의 비정상적으로 낮은 얼리 합격률과 분석, 그리고 2회에서는 SAT 서브젝트 테스트와 에세이 섹션이 폐지된 이유와 대책 방안에 대해 다뤘습니다. 오늘은 이 시리즈의 마지막 토픽으로 2021-2022 대입 시즌에 새롭게 달라진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원서 리뷰 방식에 대해 알려 드리고, 올해 대학에 지원할때 주의할 사항들을 하나씩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021-2022 대입 시즌 합격 기준은?

미국 대학 입시는 ‘홀리스틱 리뷰(전체 평가)’ 로 진행됩니다. 미국 대학 입시가 준비할것도 많아 까다롭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 ‘홀리스틱 리뷰’ 과정을 통해 여러 입시기준들을 측정해서 학생들을 선발하기 때문입니다.

우선순위와 중요성으로 나열하자면, 하이스쿨 9-11년 GPA 와 코스 선택 (30%), SAT or ACT 점수 와 AP/IB Exam 점수 (30%), 액티비티 와 봉사활동 (수상경력, 리더쉽 포함: 20%), 입학 원서 (에세이, 추천서, 인터뷰, 지원하는 대학에 대한 관심 포함: 20%)가 되겠습니다.

대학들이 선발하는 학생들의 기준과 대학입시 사정관들의 입시 분별력은 코로나 후에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원자들을 측정하는 도구들이 바뀌었고, 코로나로 인해 학생 개개인이 놓인 상황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들에 있어서 대학들이 더 센서티브하게 다루기 위해 입시평가 과정이 더욱 ‘홀리스틱’ 해진 것 입니다.

올해 2021-2022 대입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학생들의 개인 상황을 입학 사정관들에게 전달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대입 에세이’와 대학들이 작년부터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코비드 에세이’ 가 작년 입시에 비해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거라는 점입니다.

또한, 학생들의 학업 성적들이 지난 1년간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지장을 받았기 때문에, 학생의 내신성적을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학교 선생님들의 추천서, 그리고 코비드로 인해 바뀌어진 학교 학점 시스템을 설명해야 하는 ‘카운슬러 리포트’를 더 주의깊게 살펴볼것 입니다. AP/IB 시험 점수를 보면서 이 과목들에서 받은 학교성적과 비교도 하겠죠.

여러가지로 올해 대입 사정관들은 쉽게 눈으로 보여지는 입시요소에만 의지하기 보다면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와 상호작용을 더욱 신중히 고려할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입학사정관들의 숙제가 더 어려워 졌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주관적인 시점의 평가들이 더 들어가게 되면 주로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불리한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학교 선생님의 추천서, 에세이 같이 학생의 성격과 독특함이 나타나는 부분이 아시아계 지원자들의 약점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올해 입시에는 특히 어느해 보다 훨씬 더 ‘대입 에세이’와 ‘코비드 에세이’ 전략을 잘 짜야 합니다. 특히 ‘코비드 에세이’는 다른 인종계의 지원자들 보다 비교적 경제적으로 덜 영향을 받았을 중상층의 아시안 학생들은 더욱 신중히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하고 톤도 세심히 다뤄야 할 부분입니다.

▷올해 (2021-2022) 대입 시즌도 테스트 옵셔널?

작년에 임시적으로 ‘테스트 옵셔널’ 이였던 대학들중 최근에 몇몇 대학들이 테스트 옵셔널을 1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예: 콜럼비아, 코넬, 펜, NYU, Rice, etc.).

하지만 UT Austin 처럼 2021-2022 입시 시즌에는 다시 SAT나 ACT 를 필수 지원 조건으로 복귀시킨다는 대학들도 있습니다. 앞으로 1-2 달 안으로 거의 모든 대학들이 2021-2022 입시 시즌에 테스트 옵셔널 제도를 1년더 연장할지 발표할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소수의 대학들은 SAT/ACT 를 아예 입시에 반영하지 않는 Test-Blind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UC Berkeley, UCLA, 등 UC 시스템을 예로 들수 있겠는데, UC 입학 사정관들의 의사가 표현된 제도라기 보다는 SAT 와 ACT 가 평등한 입시 조건이 못된다는 판단 하에 관할 알라미다 카운티에서 SAT/ACT 를 대입 결정에 반영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린겁니다.

UC 는 SAT/ACT 대신 입시 도구로 도입할 표준화된 시험을 자체제작 해서 향후에 사용하겠다고 이미 발표한 바입니다.

SAT/ACT 점수는 대학 입시 요소중 유일하게 모든 국내, 그리고 국외 지원자들을 한 잣대로 비교 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입시 도구입니다. 하이스쿨 GPA 도 중요하지만 학교마다 학업레벨, 분량, 신청 가능한 과목, 학점 시스템 등등이 다양하기에 대학들은 표준화된 시험과 함께 분석해야 학생의 학업능력을 정확히 판단할수 있습니다. 특히 아시안 학생으로서 대입에 경쟁력이 있으려면 꼭 좋은 점수를 내서 준비해 놓기를 당부합니다.

에밀리 홍 원장은?
-UC Berkeley (Psychology & Integrative Biology, B.A.), Fuller Graduate School of Psychology (Clinical Psychology, M.A.)
-Co-Founder & Director of College Admissions Consulting, Berkeley² Academy
-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e Admission Counseling Member
“우리 아이의 교육 – 어떤게 정답인지, 그리고 잘 하고 있는건지, 항상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건강 문제는 의사, 법률 문제는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하듯, 아이의 교육 문제, 특히 대학입시 준비에는 대학 입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꿈에 그리는 대학의 높은 문턱을 넘을수 있는 노하우를 알고 있는 대학 입시 전문가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가이드와 함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크게 그려보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