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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 “지지 정당 없다”

paul 2 months ago (Last updated: 2 months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갤럽 조사서 민주 성향 47%·공화 성향 42%…세대 교체 속 정치 지형 변화

미국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 유권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12일 2025년 한 해 동안 미국 성인 1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 응답자의 45%가 자신을 무당파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갤럽이 정기적인 전화 여론조사를 시작한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년도 무당파 비율은 43%였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또는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27%로 동일했다. 갤럽은 무당파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 등 비교적 젊은 세대가 나이가 들면서도 무당파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과반수가 무당파라고 답했으며, X세대 역시 10명 중 4명 이상이 무당파로 나타났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의 무당파 비율은 3분의 1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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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파 확대와 함께 미국 정치 지형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공화당이 상대적 우위를 보여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흐름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갤럽이 무당파 유권자의 정치 성향을 별도로 조사한 결과, 보수적 성향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5%, 진보적 성향이라고 답한 비율은 28%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양측 격차가 7%로 좁혀진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이를 반영한 전체 유권자 성향 조사에서는 민주당원이거나 민주당 성향 무당파가 47%, 공화당원이거나 공화당 성향 무당파가 42%로 집계됐다. 연평균 기준으로 민주당 성향 유권자 비율이 공화당을 앞선 것은 4년 만이다.

갤럽은 이러한 유권자 지형 변화가 지난해 11월 실시된 지역선거에서 민주당이 전년도보다 나은 성적을 거둔 배경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결과를 민주당에 대한 호감도 상승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갤럽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민주당의 인기가 하락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현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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