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권 갱신,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

바이든 행정명령 발표…6~12개월 내 시스템 구축

그동안 우체국이나 도서관 등 접수처를 찾거나 우편을 보내야만 신청할 수 있었던 미국 여권 갱신이 앞으로는 온라인으로 가능해진다.

15일 워싱턴포스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 발표한 연방정부 행정서비스 개선 행정명령에 따라 늦어도 1년 이내에 온라인으로 여권을 갱신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는 우편을 통해 실제 서류와 종이 수표를 보낼 필요가 없어졌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젠 사키 대변인은 이 명령이 실제 발효되기까지 6개월에서 12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여권 접수처가 몇 달 동안 문을 닫으면서 수백만 건의 여권 갱신 신청이 지연돼 여행객들에게 불편을 안겼다. 국무부는 지난 10월 현재 대기시간이 일반 신청은 8~11주, 즉 60달러의 수수료가 필요한 급행서비스는 5~7주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여행업계는 “온라인 여권 갱신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까지 여행자들은 최소한 4~5개월 먼저 여권 갱신서를 제출해야 한다”면서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남기 전에 갱신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미국 여권/https://hr.usembassy.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