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조지아 인종차별 주의자들

흑인청년 살인사건 항의 시위대에 SNS 협박

사건 동영상 녹화한 용의자도 살해 위협받아

조깅하던 흑인청년 아모드 아베리 살인사건과 관련해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사법당국에 대한 항의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인종차별 그룹이 시위대에 대한 협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수사국(GBI)은 10일 “현재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항의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단체들과 개인들에게 협박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협박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의 진상을 알려준 도화선이 된 36초 짜리 동영상을 촬영한 맥마이클 부자의 이웃 윌리엄 로디 브라이언에게도 살해 위협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이언은 맥마이클 부자를 도와 아베리를 추격한 인물로 현재 용의자 신분으로 GBI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브라이언의 변호사인 케빈 고그는 “브라이언씨는 해당 비디오를 촬영했으며 사건 직후 글린카운티 경찰관에게 이 동영상을 전달했다”면서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재 브라이언씨는 물론 그의 가족과 친구, 이웃들이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고그 변호사는 “현재 의뢰인은 GBI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면서 “그는 이번 일로 직장을 잃고 살해 위협까지 받는 피해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달리기 캠페인 안내문/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