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10개월 만에 최저치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30년 고정 6.58%

모기지 금리가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재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다.

14일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6.58%로, 한 주 전보다 0.05%포인트(5b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고용 지표가 약세를 보이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고,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다. 이런 기대가 채권 금리를 끌어내리며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 5월 말까지만 해도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와 재정적자 확대 영향으로 7%에 육박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금리 부담 완화로 얼어붙었던 주택 거래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하락으로 주택 구매 문의가 증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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