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공장 기념행사서 발언 기회 안 주어져…”기업지원 논의” 주장에 현장 인식 엇갈려
지난 24일 기아 조지아 공장의 ‘마일스톤’ 행사에 참석한 이준호 애틀랜타총영사의 의전 배치와 성과 부풀리기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사무실과 기아 아메리카가 공개한 행사 공식사진에서는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기아 경영진, 주정부 경제기관 인사들이 중앙에 배치된 반면 총영사는 왼쪽 끝자리에 위치한 모습이 확인됐다. 이 총영사의 맞은편인 오른쪽 끝자리에는 드루 퍼거슨 현대차그룹 워싱턴사무소 부사장이 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기업 주최 행사에서 한국정부 대표 인사의 상징적 위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사실상의 ‘홀대’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행사 프로그램이나 기아 측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준호 총영사의 별도 연설이나 공식 발언 순서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글로벌 기업 행사에서는 기업 경영진과 투자 지역의 정치계 인사가 중심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반론도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 기업인 기아 조지아 공장의 500만대 누적 생산과 신차인 하이브리드 텔루라이드 공개를 축하하는 자리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포함한 주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한국정부를 대표하는 공관장이 공식 초청된 점을 고려하면 의전 배치가 상징성을 갖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행사 후 총영사관이 밝힌 ‘주지사와의 정책 논의’ 성과에 대해서도, 현장에서는 실제 접촉 수위와 온도 차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총영사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호 총영사가 켐프 주지사와 팻 윌슨 경제개발부 장관을 만나 우리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게시물에는 기업 활동 지원과 협력 확대를 위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는 취지가 담겼다.
다만 행사에 앞선 리셉션 현장에서 환담 수준의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표현을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비공식 접촉을 정책 협의처럼 표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외교현장에서는 짧은 환담 역시 투자 지원이나 협력 채널 유지의 일부로 간주되는 만큼 과도한 문제 제기라는 반론도 있다. 주정부 고위 인사와 직접 접촉 자체가 외교 활동 성과로 평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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