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골프대회, 11월 무관중 개최

당초 4월서 연기…결국 관중 없이 치르게 돼

‘세계 최고의 골프제전’인 마스터스 골프 대회가 올해는 갤러리 입장 없이 치러진다.

마스터스 골프 대회를 여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12일 “올해 마스터스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해마다 4월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는 이번 시즌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1월로 개최 시기를 미뤘다.

관중 입장 여부를 그동안 정하지 못했던 마스터스가 올해 대회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하면서 2020시즌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는 모두 무관중 경기로 열리게 됐다.

10일 끝난 PGA 챔피언십이 무관중으로 진행됐고 9월 US오픈에도 역시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7월로 예정됐던 디오픈은 취소됐다.

리들리 회장은 “2021년 4월에는 손님들을 환영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마스터스 기간에는 하루 약 5만명 정도가 대회장을 찾는다”고 보도했다.

올해 마스터스는 11월 11일 개막한다.

지난해 마스터스 대회장 모습.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