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정품과 ‘짝퉁’ 구별하는 방법은?

한인사회 개인 판매 늘어나면서 가짜 우려 커져

한국산 KF94는 식약청 허가업체 여부 확인해야

N95는 정품인증 NIOSH 마크, 인증번호 등 필수

미주 한인사회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는 업자들이 늘어나면서 가짜 마스크 유통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품과 ‘짝퉁’ 마스크를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KF94는 한국 식약청 허가업체 여부 확인해야

정품 KF94 마스크

‘한국산’ 마스크인 KF94와 KF80은 KF(Korean Filter)에 미세입자 여과방지율을 의미하는 숫자가 붙은 제품이다. KF94가 KF80보다 더 우수한 여과방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가격도 더 비싸다.

한국에서는 ‘보건용 마스크’ 또는 ‘황사방역 마스크’라고 불리는데 포장에 식약청 의약외품 및 황사마스크 품목허가 일련번호가 적혀있어야 한다.

더욱 확실한 확인방법은 한국 식약청의 허가업체 및 제품 리스트(링크)를 찾아보는 것이다. 해당 리스트를 엑셀파일로 모아 소개한다. (다운로드 링크)

하지만 최근 포장까지 위조해 가짜제품을 유통시키는 조직이 적발돼 포장만으로는 100% 구별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대부분의 가짜 제품은 포장을 뜯었을 때 포름알데히드 등 약품냄새가 나거나 마스크를 절단했을 때 안에 필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며 식별요령을 별도로 소개하고 있다.

가짜 N95 마스크/CDC

◇ N95는 연방정부 일련번호 등 확인해야

N95 마스크는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가 승인한 의료용 마스크로 여과방지율이 95% 이상인 제품에만 허가가 주어진다. 정품 인증을 위해서는 일련번호와 제조사, NIOSH(국립직업안전연구소) 마크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

중국산 N95를 흔히 ‘KN95’라고 하는데 최근 CDC가 품질 불량으로 승인을 대거 취소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정품 N95 마스크에는 ‘TC-84A-XXXX’형태의 인증번호가 포장은 물론 마스크에도 찍혀 있으며 CDC 홈페이지(링크)에 인증받은 업체 및 제품의 리스트가 소개돼 있다.

이밖에 비의료용 마스크는 특별한 승인기준이 없기 때문에 업자들이 주장하는 여과방지율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비의료용 마스크는 가능하면 개별 포장이 돼 있는 것이 좋고, 햇빛에 비춰 봤을 때 광선이 마스크를 그대로 뚫고 들어오는 제품은 피해야 한다.

한국정부의 가짜 제품 안내 홍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