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김치시장…대상-CJ 양강체제

대상 종가집 브랜드로 지난해 1161억원 매출

한국 김치시장에서 대상과 CJ제일제당이 양강 체제를 구축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김치시장 규모(매출액 기준)는 2600억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455억2600만원, 2분기 614억8900만원, 3분기 881억5500만원으로 증가하다가 4분기 648억8000만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업체별 매출액은 대상이 1161억9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CJ제일제당이 1044억4900만원으로 뒤쫓았다. 시장 점유율은 대상이 44.6%, CJ제일제당이 40.2%로 두 회사를 합하면 84.8%에 달했다.

대상은 ‘종가집’ 브랜드, CJ제일제당은 ‘비비고’와 ‘하선정’ 브랜드를 각각 내세워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들 회사에 이어 풀무원(57억9200만원), 동원F&B(34억5500만원), 김치 제조업체 한울농산(34억4000만원)이 시장점유율 3~5위를 기록했다.

국내 김치 판매 채널을 보면 할인점 비중이 54.1%로 가장 컸고, 체인슈퍼가 18.5%, 편의점이 11.3%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김치시장에서 대상의 종가집 김치가 오랜 시간 동안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지만, 최근 CJ제일제당의 김치가 급성장하면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종가집 포기김치 [대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