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할머니 분장하고 백신 맞으려다…

적발 당시의 동영상

올랜도 여성 2명 적발…경찰 “체포당하지 않는 것을 감사하라”

지난 18일 플로리다 올랜도의 드라이브 스루 백신접종센터에서 할머니 분장을 하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으려다 적발된 젊은 여성 2명의 동영상이 당국에 의해 공개됐다.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이 20일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각각 34세와 44세인 이들 여성은 장갑과 털모자, 안경을 쓰고 시니어로 분장한뒤 얼굴에는 마스크에 페이스쉴드까지 착용한채 자동차를 타고 백신을 맞으려다 이들의 행색을 수상히 여긴 접종요원의 신고로 당국에 적발됐다.

현장을 지키던 경찰관은 이들의 면허증을 체크해 나이를 확인한 뒤 “체포당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며 ‘무단침입(trespass) 경고장을 발급하고 훈방했다. 라울 피노 카운티 보건국장은 “그들은 1차 접종자에게 발급된 CDC 백신 접종카드를 소지하고 있었다”면서 “이들의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알아본 접종요원 덕분에 잘못된 접종을 막았다”고 말했다.

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