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부에 올해 첫 겨울폭풍…수십만가구 정전

뉴햄프셔·매사추세스 등 1피트 이상 적설…시속 73마일 강풍도

올해 첫 겨울 폭풍 ‘노리스터'(nor’easter)가 주말 미국 북동부를 강타하면서 수십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6일 CNN방송과 AP통신에 따르면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노리스터에 전날 밤 한때 메인주 약 20만 가구, 뉴햄프셔주 약 5만3천 가구, 매사추세스주 약 2만2천 가구 등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정전상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 ‘파워아웃티지’에 따르면 현재도 메인주 11만4000여 가구와 뉴햄프셔주 2만1000여가구, 매사추세스주 1300여가구에 전기가 끊겨있는 상태다.

노리스터는 북미 동부 해안에서 발생하는 폭풍으로 동부 해안에서 주로 북동풍이 불어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연중 발생하지만, 9월부터 4월 사이에 더 빈번히 일어나고 세기도 강력하다.

이번 노리스터도 폭설과 강풍을 몰고 왔다.

5일 폭설이 내리는 매사추세스주 섬머빌에서 한 행인이 우산을 쓰고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노리스터의 영향으로 메인·뉴햄프셔·매사추세스주 일부 지역에 30㎝ 이상 눈이 쌓였으며 최고적설량은 메인주 프랭클린카운티 카라바셋밸리의 약 45.7㎝(18인치)였다.

최대풍속은 매사추세스주 코드곶에서 측정된 시속 73마일(약 시속 117.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