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약국에 코로나 백신 1150만회분 공급

백악관 코로나 TF “최대 4만개 약국에 배포”

연방 정부가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약국에 직접 배송하기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프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앞으로 3주간 미국 전역의 약국을 통해 1150만회 접종분의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엔츠 조정관은 백신 공급이 오는 11일 시작될 것이며 우선 6500곳의 약국에 100만회 접종분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 4만곳의 약국으로 공급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사람들이 지역사회에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할 것”이라며 “공급 제약으로 인해 초기 프로그램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지엔츠 조정관은 백신 공급 확대는 “당초 5회 접종 용량이던 화이자 백신 한 병에서 6회 접종이 가능해져 필요한 백신 분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백신 공급 프로그램을 통해 동네 약국에서 예약을 하고 쉽고 빠르게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2회용 코로나19 백신 1억회 접종분을 추가로 구입해 늦여름이나 초가을까지 3억명의 미국인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리브 브랜치 AP=연합뉴스) 지난달 20일 미시시피주 올리브 브랜치에 있는 의약품 유통업체 매케슨의 유통시설에서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박스에 포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