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장애인체육회 “천경태 회장 수고하셨습니다”

박승범 신임 회장에 배턴 넘겨…미국 대표단 부산 장애인체전 출정

동남부장애인체육회가 제45회 부산 전국장애인체육대회(10월 31일~11월 5일) 참가를 앞두고 선수단 출정식과 이·취임식을 함께 열고 새 출발을 선언했다.

행사는 12일 오후 6시 둘루스 ‘더 파티’에서 열렸으며, 장애인 선수와 가족,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남정길) 관계자, 박은석 애틀랜타한인회장과 김기환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등 한인 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미국 대표팀은 10월 20일 출국 후 1주일간 훈련을 거쳐 부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출전 선수는 총 6명으로 애틀랜타에서는 역도의 천죠셉, 윤혜원 선수가 참가한다.

이 외에 볼링의 죠셉 로드리게스(댈러스), 수영의 송주하(뉴욕), 황준태(뉴저지), 제라드 맥기(샌프란시스코) 선수가 포함됐다. 유순종 단장은 “6명의 선수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7년간 체육회를 이끌어온 천경태 회장이 이임하고, 박승범 신임 회장이 취임했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늘어나는 동남부 한인 인구에 맞춰 체육뿐 아니라 미술, 음악 등 예체능 전반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연합하는 강한 애틀랜타 체육회”를 강조하며 동포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천경태 전 회장은 “선수 부모들은 마치 ‘밀알’ 같은 존재였다”며, 재정적 후원과 부모들의 헌신이 체육회의 성장 기반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1988년 서울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백민애 재미체육회 부회장은 경과보고에서 “우리 선수들은 흙 속에서 건진 진주 같은 존재”라며, “미국 대표로서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동포사회의 격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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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
천경태 회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박승목 신임회장(오른쪽)이 임명장을 받고 있다.
박은석 한인회장(오른쪽)이 김순영 이사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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