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의 악마를 보았다”

조지아 30대 남성, 젊은 커플 살해혐의 체포

자신의 차로 피해부부 차량 수차례 들이박아

조지아주 한 남성이 젊은 부부가 탄 차량을 자신의 차로 수차례 들이박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머리카운티 경찰은 지난 7월29일 411번 도로 선상에서 발생한 토미 니켈스(19)와 아내 크리스틴 니켈스(20) 뺑소니 살인사건 용의자인 앤서니 브라운(34)을 중범죄 살인 및 가중폭행, 2급 방화혐의로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브라운은 니켈스 부부의 포드 머스탱 스포츠카를 1마일 가량 추격해 자신의 2006년 스즈키 리노 세단으로 반복해 들이박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브라운은 피해자들의 차량을 뒤에서 일부러 추돌한 뒤 계속 뒤를 따라가며 충돌을 시도했으며 결국 차량 옆을 들이박았다.

브라운의 충돌로 균형을 잃은 피해자들의 차량으 도로 옆으로 구르며 나무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으며 충돌의 충격으로 자동차의 파편이 인근 모빌 하우스까지 날아갔다. 경찰에 따르면 니켈스 부부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브라운은 증거 인멸을 위해 범행에 사용한 스즈키 리노 차량을 자신의 마당에서 불태웠다”면서 “목격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인근 산악지역에 대한 탐문수사를 벌여 리노 차량을 소유한 브라운을 찾아냈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브라운을 추격끝에 집 인근에서 체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의 정확한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브라운은 가정폭력과 마약소지, 폭력, 음란물 전송 등의 혐의로 수감된 전력이 있다.

용의자 브라운(왼쪽)과 피해자 니켈스 부부/Credit: Murray County Sheriff’s Office / Ponders Funeral Home via 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