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68명 무사… 긴급 점검 위해 운항 중단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 여객기가 텍사스 상공에서 날개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델타항공 1893편은 20일 밤 올랜도 국제공항을 출발해 오스틴-버그스트롬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왼쪽 날개 플랩 일부가 손상됐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62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해 있었다.
탑승객 샤닐라 아리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심한 난기류인 줄 알았는데 비행기가 흔들리더니 창문 너머로 날개가 부서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다른 승객이 촬영한 영상에는 날개 뒤편 플랩이 덜렁거리는 장면이 담겼다.
항공기는 오스틴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델타항공은 착륙 후 점검 과정에서 왼쪽 날개 플랩 일부가 제자리에 있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해당 항공기를 즉시 운항에서 제외하고 정밀 점검에 들어갔다.
델타 측은 성명을 통해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해당 항공기는 철저한 유지보수를 거친 뒤 다시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