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심한 난기류로 25명 병원 이송

암스테르담행 여객기, 미니애폴리스에 비상 착륙

델타항공의 국제선 여객기가 비행 중 격렬한 난기류를 만나 승객과 승무원 등 25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해당 항공편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중 예상치 못한 기상 상황으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긴급 착륙했다.

델타항공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항공편은 델타 56편으로, 총 275명의 승객과 13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있었다. 이 항공편은 에어버스 A330-900 기종으로 운항 중이었으며, 지난 30일 저녁 8시 직전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착륙 직후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공항의 소방당국과 응급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승객들의 상태를 점검했으며, 25명은 상태 확인 및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이들은 대부분 충격과 부상을 입은 상태로, 중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델타항공 측은 성명을 통해 “예기치 않은 심각한 난기류로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과 승무원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부상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과 연방항공청(FAA)은 정확한 난기류 발생 경위와 안전 운항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며, 항공편은 대체 항공편을 통해 목적지인 암스테르담으로 운항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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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델타항공의 여객기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