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70만불 고펀드미 성금, 법적 보호 받는다

박현정씨 유족, 검사 출신 제이슨 박 변호사 선임

지난 16일 아시아계를 타깃으로 한 연쇄 총격사건으로 희생된 고 박현정씨(영어명 현정 그랜트)의 유족인 랜디 박(박상천, 23)씨, 에릭 박(21)씨 형제가 검사 출신의 제이슨 박 변호사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박 변호사는 21일 기자에게 “우선 고인이 상속 등의 법적 절차 없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법적 문제들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고펀드미 등을 통해 유족에게 돌아올 기금을 보호해 의뢰인에게 정당한 도움이 되도록 돕는 것이 주요한 업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현재 랜디 박씨가 개설한 고펀드미 사이트에는 270만달러(한화 30억원) 이상이 모였다. 박 변호사는 “기부금이 늘어나다 보니 벌써 적극적인 보호가 필요한 외부의 시도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앞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면 많은 사법적 절차가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유족들을 법률적으로 대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사 소송 등의 가능성도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 변호사는 “그 질문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제이슨 박 변호사는 뉴욕 브루클린 킹스카운티와 조지아 풀턴카운티 검찰청을 거쳐 지난 2015~2018년 최대 한인타운인 귀넷카운티 검찰청 검사를 역임하는 등 13년간의 검사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에는 한인 최초로 귀넷카운티 고등법원 판사에 출마하기도 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제이슨 박 변호사/Jason Park Law Fi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