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공원서 또 횡재…4.38캐럿 주웠다

캘리포니아 여성, 아칸소 주립공원서 대형 원석 발견

여성 관광객이 남편과 함께 공원을 찾았다가 4.38캐럿 금빛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화제다.

지난 1일 ABC뉴스 등에 따르면 아칸소주의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에서 캘리포니아 출신의 브레드 버그씨가 공원에서 대형 다이아몬드를 주웠다.

이름에도 ‘다이아몬드’가 들어 있는 이 공원은 0.25캐럿의 작은 다이아몬드가 매일 한 두개씩 발견되는 것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다.

버그씨는 “바닥에서 무엇인가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처음에는 다이아몬드인지 몰랐다”라면서 “너무나 영롱하게 빛나는 보석을 주웠다”라며 기쁨을 전했다.

주립공원 측 전문가의 감정 결과, 이번에 발견된 보석은 금빛을 내는 4.38캐럿의 다이아몬드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비가 오는 날이면 땅 속에 있던 다이아몬드가 얼굴을 내미는데 그 표면이 태양 빛에 반사돼 이번 사례처럼 운 좋게 발견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광산형태를 갖춘 공원으로 1906년 농부였던 존 허들스턴이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한 뒤 본격적으로 개발됐다.

지난 1972년 아칸소주 정부는 이 땅을 매입해 공원으로 꾸몄고 이후 일반인들의 보석 캐기를 허용했다. 때문에 공원을 산책하다가 갑작스럽게 보석을 줍는 사람들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발견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역시 이 공원에서 나온 것으로, 1942년 분홍빛을 띄는 40.23캐럿의 화이트 다이아몬드로 알려져 있다.

해당 다이아몬드는 12.42 캐럿 에메랄드 모양으로 절단돼, 1971년 15만 달러(약 1억7800만원)에 개인 수집가에게 판매됐다.

공원에서 발견된 4.38 캐럿의 금빛 다이아몬드. (아칸소주 주립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