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7월1일부터 완전 정상화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터널 끝 빛 보인다”

1년 이상 봉쇄와 집회 인원 제한 조치를 취해온 뉴욕시가 “터널 끝 빛이 보인다”면서 오는 7월1일을 목표로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뉴욕시장이 29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스 브리핑에서 800만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이곳이 640만회 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서 “우리는 7월1일 뉴욕시를 완전히 되찾을 준비가 되어 있다. 이제 우리는 터널 끝에서 그 빛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와 도시 활동 재개 날짜를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뉴욕시의 정상화 계획에 대한 질문에 “날짜를 정하는 것이 주저스럽다”면서도 “7월1일 이전에라도 이렇게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더 빠른 정상화도 동의했다.

로이터는 비록 7월1일 정상화가 아직 희망 사항이고 뉴욕시보다 텍사스 등 다른 지역이 이미 완전한 정상화를 선언했지만, 뉴욕시의 발표는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뉴욕은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초기 진원지였기 때문이다.

뉴욕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입원자, 사망자는 올해 이후 낮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월 절정 때의 7일 평균 일일 확잔지 수는 7000명 이상이었는데 3월무렵은 하루에 4000명으로 줄었고 현재 약 2000명으로 더 감소했다.

2021년 새해를 맞은 뉴욕 거리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