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3개월 봉쇄 끝에 다시 개방

기대 반 우려 반…”플로이드 시위가 재확산 변수”

뉴욕시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3개월간의 봉쇄를 끝내고 재개방을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시가 8일부터 경제·사회 활동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미국인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위가 코로나19 재확산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변수라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가 시위대를 위해 15개의 검진장을 개방하고 있으며, 그는 시위에 참가했던 모든 사람에게 검진장을 하나 정해 방문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많은 시위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몰라 우려하고 있다”며 “시위에 참여한 사람은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한 경찰 개혁을 위한 입법 의제를 되풀이하며 활동가들에게 국가 차원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다만 경찰력에 대한 지지가 급감한 점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시위 초기 발생했던 약탈에 대해 우려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