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5세 어린이 코로나 관련 괴질로 사망

가와사키병 유사 증상 첫 사망…쿠오모 “새로운 위협” 경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뉴욕에서 5세 남자 아동이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희귀한 염증성 질환인 가와사키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이 소년이 전날 사망했다며 이는 코로나19가 아동들에게 새로운 위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건 당국이 뉴욕 전역에서 보고된 73건의 유사한 사례에서 아동들이 가와사키병이나 코로나19과 연관된 호흡기 질환과 유사한 독성 쇼크 증후군을 보인 것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가와사키병은 영아와 어린 소아에서 흔히 발병하는 급성 열성 혈관염으로 후천성 심장병의 주원인 중 하나다. 1967년 일본에서 의사인 토미사쿠 가와사키가 처음 발견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희귀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아이들이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상이나 말 그대로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독성 쇼크 같은 증후군으로 병이 날 가능성에 대한 사례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연관된 가와사키병의 발병 사례는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처음 보고됐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여러 신체기관을 공격하고, 심장 기능을 손상시키고, 심장 동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이 질병을 지닌 아동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과학자들은 발열, 피부 발진, 분비선 부기, 심장 동맥 염증 유발하는 가와사키병이 코로나19와 연관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애쓰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