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청문회서 부적절한 관계 여부 질문 이어져…남편도 청문회 방청
크리스티 노엄(Kristi Noem)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DHS) 장관이 핵심 보좌관 코리 르완도프스키(Corey Lewandowski)와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에 대해 의회 청문회에서 직접 부인하지 않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노엄 장관은 4일 연방하원 법사위원회(House Judiciary Committee) 청문회에서 르완도프스키와 성적 관계가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았으나 해당 질문을 “가십”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날 청문회는 국토안보 정책과 행정 운영을 주제로 진행됐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노엄 장관과 르완도프스키의 관계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시드니 캄라거 도브(Sydney Kamlager-Dove) 하원의원은 노엄 장관에게 “코리 르완도프스키와 성적 관계를 맺은 적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노엄 장관은 이에 대해 “위원회에서 이런 타블로이드식 가십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그는 백악관을 위해 일하는 특별 정부 직원이며 연방정부에는 그런 직원이 수천 명 있다”고 말했다.
캄라거 도브 의원은 이어 “연방 공직자가 자신의 부하 직원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 여부는 이해충돌과 국가안보 문제와 관련될 수 있다”며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노엄 장관은 해당 질문에 대해 “쓰레기 같은 질문”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은 이어졌다. 재러드 모스코위츠(Jared Moskowitz) 하원의원도 같은 의혹을 반복해 제기하며 “기록에 남도록 ‘아니다’라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엄 장관은 이에 대해 “언론과 타블로이드가 퍼뜨린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의혹을 다시 반박했지만 성관계 여부를 직접 부인하는 답변은 하지 않았다.
청문회 당시 노엄 장관의 남편 브라이언 노엄(Bryon Noem)도 의회 방청석에서 청문회를 지켜봤다. 그는 두 번째 청문회 일정에 동행했으며 노엄 장관 뒤쪽 좌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다만 남편은 이후 비행편 일정 때문에 청문회 도중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코위츠 의원은 청문회 말미에 노엄 장관에게 담요를 건네며 또 다른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분실한 해안경비대 담요 대신 새 담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는 노엄 장관이 정부 전용기에서 담요가 분실된 뒤 해안경비대 조종사를 해고했다는 보도를 겨냥한 것이었다. 노엄 장관은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르완도프스키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의 첫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정치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현재 국토안보부에서 특별 정부 직원(Special Government Employee)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다.
르완도프스키는 과거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였던 노엄 장관의 정치 자문 역할을 맡은 바 있다.
노엄 장관은 1992년 브라이언 노엄과 결혼했으며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르완도프스키 역시 2005년 앨리슨 하디(Alison Hardy)와 결혼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