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가 던진 물건 탓에…뉴욕 지하철 탈선

승객 3명 부상…30대 정신질환 남성 용의자로 체포

뉴욕에서 20일 오전 지하철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8시 15분께 뉴욕 맨해튼 지역을 지나던 지하철 A노선 북행 전동차가 14번가에 있는 지하철역에서 선로를 이탈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중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두 명은 이송을 거부했다.

세라 파인버그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 임시국장은 “전동차가 선로에 있던 물체와 부딪힌 후 탈선했다”면서 “이 물체는 누군가가 투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인버그는 전동차에 12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탑승객 전원이 임시로 설치한 가교를 통해 사고 현장을 안전하게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뉴욕 경찰(NYPD)은 노숙 생활을 하고 있으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30살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체포해 수사 중이다.

뉴욕 지하철 공사는 다음 날 출근 시간 전까지를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로를 이탈하고 크게 훼손된 뉴욕 지하철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국 캡처]
선로를 이탈한 뉴욕 지하철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국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