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재향군인회, 결국 2개 단체로 양분

재미 동남부재향군인연합회 20일 창립발기인 대회

고 이춘봉 제9대 회장의 별세 이후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재향군인회(향군) 미 남부지회가 결국 2개 단체로 양분된다.

신현식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오후 6시 둘루스 서라벌 한식당에서 재미 동남부재향군인연합회(가칭) 창립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회장을 맡은 신현식 위원장은 “지회장 선출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사고지회 지정 및 적법 절차의 회장선출이 진행되도록 화해와 협상을 수차례 촉구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면서 “한국 향군 본부의 원칙없는 행정을 더는 묵과할 수 없어 재향군인연합회 재건을 위해 창립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신현식 대회장에 따르면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50명 이상의 향군 회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별도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문대용)를 구성한 재향군인회 미 남부지회는 오는 6월 5일 오전 11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개선총회를 열고 제10대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강행할 예정이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향군 비상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 모습. 왼쪽부터 서영선, 신현식, 박효은, 송지성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