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오바마케어 보험료 평균 2% 인하

3년 연속 하락세…서비스 제공 보험사도 22곳 늘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오바마케어가 내년에도 보험료(프리미엄)가 인하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CNN에 따르면 연방 보험거래소를 이용하는 36개주의 2021년 오바마케어(ACA) 보험료는 올해에 비해 평균 2%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8년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오바마케어 보험료는 지난 2019년부터 안정세를 보이며 내년까지 3년 연속 하락하게 된다. 내년도 보험료는 지난 2018년에 비해 약 8% 이상 떨어진 금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방 보험거래소에서 새롭게 오바마케어 상품을 판매하는 신규 가입 보험사도 22곳이 늘어나면서 총 181개 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단 1개의 보험사만 오바마케어를 제공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카운티는 지난 2018년 전체의 50%에서 내년에는 9%로 급감하게 된다.

가장 많이 가입하는 ‘기준 플랜(Benchmark plan)’의 경우 내년도 보험료는 27세 기준으로 월 379달러, 4인가족 기준으로 1486달러 이지만 전체 88%의 가입자가 연방정부의 보조를 받게 된다. 내년도에는 개인의 경우 연소득 5만1040달러 이하, 4인가족 기준으로는 10만4800달러 이하이면 연방정부 보조 수혜대상이 된다.

내년도 오바마케어 가입은 오는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실시된다. 올해 오바마케어 가입자는 1140만명으로 지난 2016년의 1270만명에 비해 130만명 가량 감소했다.

한편 연방 대법원은 오는 11월10일 오바마케어의 위헌 여부에 대한 최종판결을 내리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에이미 배럿 대법관 후보가 상원의 인준을 통과하면 오바마케어가 폐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오바마케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