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국 역대 최고 3분기 판매기록

현대차·기아 3분기 미국시장 판매 9.1% 증가…제네시스 4배↑

제네시스, 미 IIHS 충돌 평가서 최고 안전 등급 받아

사진은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제공]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3분기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37만536대라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3분기 제네시스 포함 19만3522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10.9% 늘었다. 9월 한 달만 보면 5만8667대로 작년 동월 대비 4.9% 증가했다.

팰리세이드, 아이오닉 HEV, 코나 EV, 넥쏘는 9월 판매 신기록을 세웠고 친환경차 소매 판매는 348% 늘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1만5022대로 작년 3분기보다 301.1% 늘었다.

기아는 3분기 17만7014대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7.3% 증가했고, 9월 한달 판매량은 5만2906대로 작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다.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3분기 역사상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고, 1∼3분기 누적 판매량도 55만5525대로 역시 최다 기록을 세웠다.

기아의 지난달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가 작년 동월 대비 81% 이상 증가했다.

차종별 판매량은 K3(3만867대), 스포티지(2만5404대), 텔루라이드(2만5285대) 순으로 많았다.

이러한 판매 호조세는 올 9월까지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기아 미국판매법인 설립 이래 최고의 9개월 실적을 기록하며, 49만1764대를 판매한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55만5525대를 판매했다. 텔루라이드도 역대 최고 9월 판매량인 9278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및 배터리 전기 자동차의 판매는 전년 대비 81% 이상 판매가 증가하였으며, 기아의 첫 배터리 전용 전기차인 EV6는 2022년 초 딜러십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에릭 왓슨(Eric Watson) 영업 담당 부사장은 “기아는 업계 전체가 겪고 있는 지속적인 부품 수급 문제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판매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3분기 미국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과 도요타를 제외한 대다수의 완성차 기업이 차량용 반도체 부품 부족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3분기 미국에서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6만6005대를 판매해 2개 분기 연속 미국 시장 1위에 올랐다.

반면 GM은 33.1% 감소한 44만3117대, 지프·크라이슬러·닷지·램 등의 미국 브랜드를 소유한 스텔란티스는 18.8% 감소한 41만2917대를 판매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판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올해 현대차는 업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며 “그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아 텔루라이드/KI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