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공장휴무 이어 희망휴직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자발적 휴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 일반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을 실시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27일부터 생산직인 아닌 일반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휴직 기간은 최대 12개월 간이다.

3개월 휴직의 경우 기본급의 70%를 지급하고, 6개월 휴직은 90%를 지급한다. 휴직에 따른 내년 연차 감소분은 100% 보전하고, 6개월 이상 휴직 시 올해 인사평가에서 3등급을 받게 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1일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대내외 경영위기 극복 등 효율적 인력 운영을 위한 조치”라며 “재충전이 필요한 직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직 대상으로 자발적 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완성차 업계의 휴무 등이 조업에 영향을 미치면서 한국 3개 공장을 대상으로 2월과 4월에 휴무를 진행해 왔다.

메이컨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조지아 공장은 지난 5월 5일 조업을 재개했지만 아직 예년의 생산량을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886억원, 영업손실 1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5497억원) 대비 11.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동기(201억원)보다 줄었다.

금호타이어 조지아 메이컨 공장/Kumho Tire Georgi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