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검사장 선거, 이미 진흙탕 소송전

포터 현 검사장 “민주당 후보, 정부 자산 선거에 이용”

오스틴-갯슨 후보 “악의적 주장으로 심각한 명예훼손”

그동안 ‘1인 장기집권’이 이어졌던 귀넷카운티 검사장(DA) 자리가 카운티 정치역학의 변화로 오는 11월 선거에서 치열한 각축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공화-민주 양당 후보가 선거운동 대신 ‘진흙탕’ 비방과 소송전을 펼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990년 초반부터 20년 가까이 재임하고 있는 대니 포터 현 검사장(공화)은 최근 상대방 팻시 오스틴-갯슨 후보(민주)가 카운티 공무원과 자산을 불법으로 활용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주정부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현재 경범죄 담당 부검사장으로 재임중인 오스틴-갯슨 후보가 자기 오피스의 직원들에게 선거전단 인쇄를 지시했고 근무시간에 선거자금 모금 전화를 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카운티 관용차량에 선거 캠페인 광고를 부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오스틴-갯슨 후보는 지난 14일 포터 검사장을 구두 명예훼손(slander)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libel) 혐의로 고소했다. 오스틴-갯슨 후보는 “피고가 진실을 악의적이고 뻔뻔하게 무시해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포터 검사장은 그동안 여유있게 도전자들을 따돌렸지만 최근 귀넷카운티의 유권자 구성이 변화하는 것을 실감하고 민주당으로의 당적 변경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공화당 후보로 나서기로 결정헀으며 오스틴-갯슨 후보는 달라진 정치지형을 무기로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Patsy Austin-Gatson /Photo: Patsy4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