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천장에 마약 숨겨 밀수

멕시코 번호판 차량 조지아주서 발견

합동수사팀, 필로폰 2천파운드 찾아내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에 주차돼있던 한 관광버스에서 수천파운드의 마약이 발견됐다.

WSB-TV에 따르면 연방 마약단속국(DEA)과 FBI, 지역 수사당국의 합동단속 작전인 수정방패작전(Operation Crystal Shield)팀은 최근 락데일카운티의 한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멕시코 번호판의 관광버스를 급습했다.

특수장비를 동원해 버스 천장을 뜯어낸 단속반은 무려 2000파운드에 달하는 필로폰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전량 압수했다. 또한 주변에 세워져 있던 또다른 멕시코 번호판의 트럭 트레일어에서도 865kg에 달하는 마약이 발견됐다.

DEA의 로버트 머피 요원은 “단속된 차량은 모두 멕시코 과달라하라주의 번호판을 달고 이곳에 계속 주차돼 있었다”면서 “멕시코 카르텔의 마약조직이 얼마나 뻔뻔하고 담대하게 마약을 거래하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DEA에 따르면 애틀랜타 지역은 최근 멕시코산 필로폰의 미국내 유통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당국은 이번 수정방패작전을 통해 조지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총 530명을 체포하고 116정의 총기와 900만달러의 현금, 6000파운드 이상의 필로폰을 압수했다.

관광버스 천장을 뜯어내는 모습/WSB-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