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600불 실업수당 받아들일 수도”

매코널 상원대표 “트럼프가 원하면 동의하겠다”

경기부양 법안 통과를 위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공화-민주 양당이 4일 오후 마라톤 회의를 갖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공화당 상원 리더십 컨퍼런스 정례 기자회견에서 “법안에 최종 서명할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 사이에서 협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약간의 문제가 있더라도 무엇인가를 도출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민주당의 주장(600달러 추가실업수당 연장)을 지지한다면 (다른 의원들을) 설득해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고 일부는 아예 실업수당을 폐지하자는 의견을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는 추가 실업수당 연장에 적극적으로 반대해왔지만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된 후 여론이 연장을 원하는 쪽으로 흐르자 지난주 태도를 바꿔 “추가 실업수당이 미국인 노동자들에게 필요하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회담을 마친후 “오늘 큰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한 뒤 “협상을 통해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하고 일단 마련된 협상안에 대해서는 100% 지지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