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레이호’ 사고원인 규명…공청회 시작

14~22일 브런즈윅 도서관서…한국 해수부 관계자도 출석

선박 사후처리 논의…”민형사 책임 묻기 위한 과정은 아냐”

지난해 9월 조지아주 브런즈윅 연안에서 좌초한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 ‘골든 레이(Golden Ray)’호 사고원인 규명 및 사후처리 대책 논의를 위한 공청회(public hearing)가 14일 오전10시30분 브런즈윅 도서관에서 시작됐다.

현지 브런즈윅 뉴스에 따르면 이날 공청회는 연방 해안경비대(USCG)와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주관하며 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공청회는 14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공청회에는 골든레이호 선장 등 운항 관계자와 사고 처리과정에 관여했던 해안경비대 요원들, 보험사 관계자 등과 한국에서 방문한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관계자도 출석했다.

애틀랜타총영사관 관계자는 “워싱턴DC의 주미대사관에 해수부 담당자가 근무하고 있기 떄문에 이번 공청회도 대사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현재 골든레이호의 상태와 환경오염 가능성 등을 살폈고 운항과정에서 좌초를 유발할만만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도 규명하게 된다. 또한 10월초부터 시작될 선박 해체작업등 향후 처리 방안에 대해서도 주민들에게 알리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게 된다.

블레이크 웰본 해양경비대 담당관은 “사고 원인과 처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으려는 것이 이번 공청회의 목적”이라면서 “민사, 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한 차원의 조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로 중계되는 공청회 모습/USCG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