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속에 또 계란이? 이중계란 ‘눈길’

전문가들  “돌연변이로 흔한 현상은 아니다”

처음 양씨는 유독 큰 계란을 보고, 쌍란이 들어 있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일반란과 비교해 청란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별난 점이 있었다.

양씨가 집에 가서 바로 해당 계란을 깨트리자 계란안에 노른자 두알이 아닌, 노른자 한알과 작은 계란이 들어있었다.

양씨는 “하나의 계란 속에 노른자 두개가 발견된 경우는 많았지만, 계란 안에 계란이 들어 있는 형태는 몇 년간 닭을 키우면서 처음 봤다”고 말했다.

해당 계란 안에 들어 있던 또 다른 계란은 메추리알 크기로, 껍질은 물론 노른자와 흰자까지 완벽한 모습이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은 왜 발생했을까.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계란 속에 작은 계란이 또 들어 있는 형태의 계란은 ‘난중란’ 또는 ‘이중 계란’이라고 불리며 기형란으로 분류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계란 속에 완전한 형태의 계란이 생기는 현상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흔한 현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중 계란은 닭이 알을 만들었지만, 체외로 배출하지 못한 상태에서 또다시 계란을 만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추측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관계자는 “계란 속에 계란이 있는 형태는 엄밀한 의미에서 돌연변이에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계란 속에 또 계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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