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틱톡 ‘킥도어 챌린지’ 경고

무작위 주택 출입문 발로 차고 도주…“장난 아닌 범죄행위”

조지아주 사우스 풀턴 경찰이 최근 틱톡(TikTok)에서 확산 중인 ‘킥도어 챌린지(Kick Door Challenge)’에 대해 학부모들과 청소년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 챌린지는 무작위 주택의 출입문을 발로 차는 장면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장난으로 시작됐지만, 실제로 총격 피해나 형사 처벌로 이어지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우스 풀턴 경찰국은 17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소셜미디어 장난은 결코 웃고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해당 행위는 불법이며 형법상 무단침입 혹은 주거침입 미수로 간주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킥도어 챌린지는 청소년들이 주로 가담하고 있으며, 일부 참여자들이 집주인의 총격을 받거나 법적 처벌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주민들은 위협을 느껴 방어적으로 반응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비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해당 챌린지를 촬영하던 중 총격이 발생한 사례도 보고됐다.

경찰은 “이 같은 SNS 챌린지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학부모들에게 자녀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위험성을 인식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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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Fox 2 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