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에는 빵과 커피 무료로 서비스”

한인단체장들, 귀넷 경찰관들과 ‘커피 한잔’ 행사

경찰측 “민원실 첫 개설… 범죄예방 교육하겠다”

조지아한인범죄예방위원회와 귀넷경찰서가 공동으로 ‘경찰관과 커피를’(Coffee With a Cop)’행사를 개최했다.

둘루스 소재 모짜르트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1일(수)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귀넷카운티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관들과 한인 비즈니스 업주 및 주민들 사이의 벽을 허물고 서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크리스 라파넬리 중앙지구대장을 비롯한 귀넷 경찰들과 한인범죄예방위 박형권, 박남권, 이초원 이사, 애틀란타 아시안 혐오범죄 중단촉구 비상대책위원회 김백규 추진위원장,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국자 이사장, 김성갑 한인정치참여위원장, 동남부외식업협회 김종훈 회장, 애틀랜타총영사관 강형철 경찰영사 등이 참석했다.

라파넬리 중부지구대장은 “아시안 커뮤니티의 도움으로 그동안 팬데믹으로 중단된 행사를 다시 진행하게 돼 감사하다”면서 “우리 경찰은 커뮤니티를 위해 존재하고 아시안커뮤니티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에 대한 장벽을 없애고 우리가 아시아계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처음 개설된 귀넷경찰서의 민원실(Community Affairs)을 통해 범죄예방위원회와 긴밀한 공조 속에 범죄예방 교육 및 정보 교환을 진행하게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백규 위원장은 “한인들은 경찰을 보면 피하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면서 “경찰들이 기존보다 ‘한번 더’ 순찰해 아시안 업주들의 안전을 보호해주면 아시안 비즈니스는 카운티를 부유하게 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국자 이사장은 “귀넷경찰들이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듣고 도와주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 감사하다”면서 “한인들이 두려워말고 많이 참여해 경찰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훈 회장은 “한인들이 문화 차이로 인해 경찰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는 것을 설명했다”면서 “이러한 기회를 통해 서로간의 장벽을 허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외식업 협회장으로 비즈니스 순찰을 강화해 준 귀넷경찰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강형철 경찰영사는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가 지역 사법기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모짜르트 김광숙 대표는 “경찰이 항상 지켜줘 든든하고 안심이 된다”면서 “경찰관이 방문하면 언제든지 커피와 빵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날 행사에 커피와 빵을 모두 무료로 제공했다.

한인범죄예방위원회는 다음 순서로 둘루스 경찰서와 ‘커피 위드 어 캅’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경찰관과 커피를’(Coffee With a Cop)’행사 참석자들.

모짜르트 김광숙 대표(오른쪽)가 귀넷 경찰서 크리스 라파넬리 중앙 지구대장(왼쪽)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애틀란타 아시안 혐오범죄 중단촉구 비상대책위원회 김백규 추진위원장(맨 왼쪽)이 순찰강화를 부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