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 소원, ‘나치 마네킹 포옹’ 논란

전세계서 비난 폭주하자 소속사 사과…파주시 카페서 촬영

BTS ‘빅히트’ 계열사…2018년도 RM 나치친위대 사진 논란

걸그룹 ‘여자친구’ 소원이 나치 장교 군복과 비슷한 군복 차림의 마네킹을 포옹한 사진으로 논란이 일자 2일 사과했다.

소원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군복을 입은 남자 마네킹의 허리를 감싼 채 이를 바라보는 사진을 올렸다. 이를 본 전세계 누리꾼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전쟁범죄를 언급하며 소원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일자 소원은 사진을 곧바로 삭제했고, 소속사 쏘스뮤직은 “역사적 사실과 사회 문제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던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이어 “아티스트 본인도 사진 내용의 의미를 인지하고 매우 놀라 즉시 사진을 삭제했으며 책임을 느끼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쏘스뮤직은 지난 2019년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에 인수됐다. 2018년 BTS 멤버 랩몬스터(RM)는 나치 친위대(SS) 문양이 장식된 모자를 쓰고 화보를 찍어 결국 빅히트사가 사과를 해야 했다. 유대인 단체들은 “빅히트가 연이어 나치를 미화하고 있다”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의 사진은 지난해 11월 여자친구의 컴백쇼 비하인드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대여한 경기 파주의 한 카페에서 촬영한 것으로, 소속사는 관련 영상 중 문제가 되는 부분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사진/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