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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 주 3회 먹으면 당뇨병 위험 증가

삶은 감자는 괜찮아…통곡물로 대체하면 더 건강

감자튀김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먹을 경우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0%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삶거나 굽거나 으깬 감자는 당뇨병 위험 증가와 특별한 연관이 없으며, 통곡물로 대체할 경우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하버드대 T.H. 챈 공중보건대학원의 세예드 모하마드 무사비 박사 연구팀은 의학저널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발표한 논문에서 40년에 걸쳐 보건의료 종사자 20만5107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당뇨병의 상관관계를 추적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주 3회 감자튀김을 섭취한 사람은 전혀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병 확률이 2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양의 감자를 삶거나 굽거나 으깬 형태로 섭취한 경우에는 당뇨병 위험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이 없었다.

연구팀은 또 감자를 통곡물로 대체했을 때 당뇨병 예방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감자튀김을 통곡물로 바꾸면 위험이 19% 낮아졌고, 삶은 감자를 통곡물로 대체한 경우도 4% 감소 효과가 있었다. 반대로 감자를 흰쌀로 바꾸면 오히려 당뇨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논문 교신저자인 월터 윌렛 교수는 “프렌치프라이를 줄이고 통곡물을 섭취하는 것이 전체 인구의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며 “식단의 작은 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감자는 식이섬유, 비타민C, 마그네슘 등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전분이 많아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이다. 이번 연구는 조리 방식에 따라 감자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으며, 식품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팀은 “삶거나 굽거나 으깬 감자는 비교적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적고 건강한 식단에 포함될 수 있지만, 통곡물 섭취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감자 칩/ Author Evan-A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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