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역습’…”야생동물 매개 전염병 증가”

코로나·에볼라·메르스 등 최근 전염병 75%가 동물서 전파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에볼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공통점이 있다.

모두 야생동물로부터 감염됐다는 것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국제축산연구소(ILRI)와 함께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떠오르고 있는 전염병의 75%가 동물에서 전파됐다고 밝혔다고 BBC방송이 6일 보도했다.

지난 50년간 발견된 동물 매개 전염병만 최소 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동물 매개 전염병이 증가한 원인으로 야생동물 식용·토지 황폐화·자원 채굴·기후 변화 등이 꼽혔다.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크다.

보고서는 동물 매개 전염병으로 인해 지난 20년 동안 1000억달러(약 119조원)에 가까운 경제적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강력한 전염성으로 각국의 경제 폐쇄를 초래한 코로나19의 경우 2년간 9조달러에 이르는 경제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했다.

잉에르 아네르센 UNEP 이사는 “일부 지역사회는 가축 식용 의존도가 높고 야생동물과 근접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전 세계 중저소득층 200만 명 이상이 매년 탄저병, 소 결핵병 등 동물 매개 전염병의 심각성을 무시해 사망했다”고 말했다.

아네르센 이사는 “인간에 전파되는 전염병의 25%는 댐과 공장 건설의 영향을 받았고 기후 변화 역시 바이러스 전파에 일조했다”면서 “야생동물 식용과 생태계 파괴를 지속한다면 앞으로도 여러 동물 매개 전염병을 목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