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맷 리브스 의원 “한인들 지지 잊지 않겠다”

한인 미셸 강 후보애 접전 끝 승리…”애틀랜타 K의 객관적 저널리즘 감사”

조지아주 최대 한인타운인 귀넷카운티에서도 한인 거주비율이 높은 둘루스, 스와니, 슈가힐을 포함하는 주하원 제99지구는 조지아주는 물론 미국 전체에서도 가장 관심이 높았던  지역 선거 접전지역이었다.

이 지역은 2010년 기준으로 전체의 56%였던 백인 인구가 2022년 43%로 줄어들고 아시아계(28.6%)와 흑인(15.5%)의 합계가 백인 인구를 뛰어넘었다. 특히 한인 거주지가 집중된 지역이어서 한인 인구 비율이 매우 높은 곳이기도 하다.

역동적으로 변모하는 조지아주 인구 지형을 상징하는 이 곳에 대해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올해 선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지역구”라며 “이 곳의 선거 결과는 조지아주 전체 선거 결과를 보여주는 단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한 맷 리브스 의원(공화)은 한인사회의 전폭적 지지를 등에 업은 한인 미셸 강 후보(민주)와 치열한 선거전을 벌였다. 5일 실시된 선거 결과 맷 리브스 의원 1만4799표(51.1%), 미셸 강 후보 1만4172표(48.9%)로 단 627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이날 저녁 둘루스 다운타운의 코트야드 호텔에서 개표방송 시청 파티를 개최한 리브스 의원은 6일 새벽 0시 30분경 선거 승리가 확정되자 기자에게 “귀넷카운티 한인사회의 굳건한 지지와 우정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한인 주택 소유주와 납세자를 위해 계속 강력하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원의원에 당선되기 전부터 한인사회에 대한 봉사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리브스 의원은 지난 2년간 주의회에서 재산세 경감법안과 병원 안전법안 등을 발의해 통과시킨 공로로 조지아간호사협회와 애틀랜타한인회 등의 치하를 받기도 했다.

그는 기자에게 “한인 미디어이지만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각으로 양측의 의견을 모두 청취해 선거 이슈를 보도해준 애틀랜타 K의 저널리즘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나 역시 공정하고 공익을 우선시하는 공직자의 자세로 향후 2년간 한인들을 위한 공공 서비스에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맷 리브스 의원이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