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조지아 공장 환경문제 완전 해소

연방 규제당국 “재검토 결과 기존 습지허가 유효”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지어진 현대자동차그룹의 메타플랜트가 환경 문제로 다시 검토를 받았지만, 연방 규제 당국은 기존의 습지 허가가 유효하다고 결론지었다.

미 육군 공병단은 최근 브라이언카운티에 위치한 현대 전기차 공장의 ‘404 습지 허가’를 재검토한 결과, 공장이 지역 수자원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적으로 경미하며”, 전반적인 환경 영향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기존 허가에는 변경 사항이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번 재검토는 지난해 오기치강 수질보호단체(Ogeechee Riverkeeper)가 소송을 예고하며 제기한 문제 제기로 시작됐다. 이 단체는 현대차 공장과 관련된 4개의 우물이 최초 허가 심사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이 우물들은 브라이언카운티 내 개발 사업에 하루 최대 650만 갤런의 지하수를 공급할 계획으로, 주로 현대 공장에 활용된다.

하지만 공병단은 3월 25일자로 주 및 지역 경제개발기관에 보낸 공문에서, 브라이언카운티 공장 부지에 대한 허가가 여전히 유효하며 변경이 필요 없다고 통보했다.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와 서배너항-인터스테이트16 공동개발청(JDA)은 공동 성명을 통해 “공병단의 철저한 검토를 환영하며, 산업 및 농업을 지원하면서도 환경 보호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결과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위 기관들의 성명에 입장을 위임했다.

환경단체와 일부 지역 주민들은 현대 공장의 막대한 수자원 사용이 플로리단 대수층(Floridan aquifer)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현대는 공장 운영을 위해 하루 최대 400만 갤런의 담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역 주민을 위한 기존 우물의 수압 저하나 수질 변화에 대한 불안도 제기되고 있다.

브라이언카운티와 인접한 불록카운티는 현대 공장을 비롯한 지역 개발을 위해 지하수 우물 4개를 새롭게 조성했다. 해당 우물 사업은 조지아 환경보호부(EPD)로부터 지난 10월 승인을 받았으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100만 달러 규모의 보상기금도 마련됐다.

또한, 공병단은 현대 공장이 지역 내 멸종위기종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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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
현대차 메타플랜트/HM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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