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헬렌’ 경고…26일 조지아 영향권

멕시코만 열대성 폭풍 급속 강화…강한 비바람 경보

현재 멕시코만에서 형성된 열대성 폭풍이 급속히 강화돼 주요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여 조지아주를 비롯한 남부가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는 23일 오후 5시에 발표한 경고를 통해 ‘잠재적 열대성 저기압 9호’로 명명된 이 폭풍이 올해 대서양에서 발생한 8번째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름은 ‘헬렌’이라고 밝혔다.

헬렌은 24일 밤 카리브해에서 허리케인 수준(지속 풍속 74마일 이상)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으며 멕시코와 쿠바를 강타한 뒤 카리브해에서 멕시코만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지역에는 현재 열대성 폭풍 경보와 허리케인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풍이 멕시코만에 진입한 이후의 경로는 불확실하지만 허리케인이 형성되기 위한 에너지원인 해양 온도가 현재 기록적인 수준이어서 폭풍이 급속히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NHC에 따르면, 이 폭풍은 미국 멕시코만 해안에 도착하기 전 최소 111마일의 풍속을 동반한 3등급 이상의 대형 허리케인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폭풍 경로는 향후 48시간 내에 더 명확해질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에 상륙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폭풍이 상륙한 이후에는 조지아주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폭풍의 경로에 따라 피해를 입을 지역이 결정되겠지만 이르면 26일(목)부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나무가 쓰러지거나 정전이 발생할 정도의 강풍과 폭우가 예상된다. NHC는 “조지아주 거의 전 지역이 폭풍의 ‘경고 범위’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NHC는 폭풍의 불확실성 때문에 애틀랜타부터 사바나까지 조지아 전역의 주민들이 미리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챗 GPT 도움

잠재적 열대성 저기압 9호/ NO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