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I 등 ‘소등 작전’…아동과 성관계 시도 혐의
조지아주에서 진행된 대대적인 온라인 아동 성범죄자 단속 작전에서 앨라배마 한인 엔지니어 등 총 19명이 체포됐다.
조지아주 수사국(GBI)과 머스코기카운티 셰리프국, 조지아 아동 인터넷범죄 대응 태스크포스(ICAC)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소등작전(Operation Lights Out)’이라는 명칭으로 집중 단속을 벌였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아동과 성적 대화를 나누고, 아동과의 성관계를 목적으로 실제로 만남을 시도하거나 접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된 피의자 19명 중에는 앨라배마 피닉스시티에 거주하며 엔지니어로 일해온 한인 신정목씨(33)도 포함됐다. 신씨는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됐다.
이 외에도 트럭 운전사, 항공 검사관, 포크리프트 기사, 셰프, 정비공, 무직자, 심지어 캐나다 출신 공학자까지 다양한 배경의 인물들이 포함됐다. 이 중 일부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구금 대상자이기도 하다.
당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대부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 및 성착취 시도, 불법 성적 대화 유도, 만남 약속 등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머스코기카운티 그렉 컨트리맨 셰리프는 “이들은 아동을 성적으로 착취하기 위해 먼 거리까지 마다하지 않고 이동한 사람들”이라며 “부모들에게 자녀의 온라인 활동을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경고했다.
이어 “아동 대상 범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들 범죄자들을 반드시 찾아내 끝까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단속에는 지방 경찰을 비롯해 연방 기관 등 12개 사법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GBI 측은 이번 작전과 관련된 추가 체포 및 기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